클레의 다양한 여행지에서 얻은 예술적영감은 특별했다.
특히나 이집트에서의 다양한 체험은그의 회화에서
많ㅇ은 영감을 제공했다.
그의 다양한 글과 일기에서 그러한 느낌을 엿볼 수 있다.
바우하우스시절 그는 몇군데로 여행을 갔었다.
1924년에서는 시칠리로 1926년에는 엘바섬에서 라벤나로 1927년에 포르퀘룰레스와
코르시카로 1928년에는 브레타뉴로 여행을 갔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때는 1928년 12월에서 1929년 1월 사이에 이집트로
떠난 여행이었다. 한달정도 걸린 알렉산드리아에서 애스원에 걸친
여행은 50세가 된 클레에게 1914년 4월에 튀니지아로 떠났던 짧은 여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었다.
경험했고 '덧없이 짧은 것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괴테의 선언을 연상케 하는 역사의 영원함도 느낄수 있었다.
그의 일기에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이 세계 그의 불확실한 위치에서
결국 자신은 완전한 생도 사도 아닌 매개자의 역할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태어나고 죽고 하는 현상 위에 존재하는 중재자 역할은 그가 서있는
중립적인 위치의 또다른 표현이다. 우리는 그의 묘비에서 이것의
메아리를 느낄수있었다. 그는 그의 상징적 스타일의 단순성과 위엄을
이러한 사실로 부터 얻었다.
그가 이집트에서 보았던 모든것이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다.
'나는 이집트 박물관에 처음갔었다. 우리는 모든것을 갖추고 있는
박물관에 분명히 만족했다. 여태껏 한번도 보지 못했고 마치
어제 만들어진 것같이 보이는 티탄카멘 유적물들은 지나치게세련되었고
너무나아름다웠다.위의 것들 뿐만 아니라 나는 훌륭한 장식품을 보았고
나를 굉장히 매료시켰던 몇가지 음악 기구들도 보았다.
나는 특히 오페라풍 관의 테두리 장식을 모아 놓은것에 매우 매료되었다.
만약 그관들의 뚜껑을 함께 놓아둔다면 유럽의것과 비슷해 보일것이다.'
그가 정말 기뻤던 때는 튀니지에서 였다.
'나는 튀니지에서 다른 감동들을 받았다. 그래서 튀니지가
부유한 곳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카이투완의 회교사원을 보면
튀니지가 언제나 풍부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수있다. 거의 모든 카이로회교 사원은
조악하다. 그러나 유럽, 그것도 동유럽과 아프리카의 뒤범벅된 위엄은
여기서는 차라리 아름답다.'
1928년 12월 나일강 유역에 이르러서 클레는 릴리에게
다음과 같이 썼다.
'시골의 농업경제는 유례없이 이집트에서 이루어지고 있소. 강은
모든것의 가장 중요한 근원이 되고 있소. 카이로는 신기할 정도로
넓은 (채소,과일과 관련된 것들이 자라는) 초원을 지나서
강하류로 흐르는데 거기에는 많은 낙타떼가 있고, 회색빛 버팔로가
서 있고 노새와 송아지 양들이 노닐고 있소. 그런 짐승들은 아직
이 지역과 가까이 있지 않고 한 장소에 모여 산다오. 그리고
둘러싸고 있는 모든것이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있어
내게 매우 강한 인상을 준다오.'
이 시기에 바우하우스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1928년 그로피우스가 바우하우스를 떠난 후 그뒤를 이어 마이어가
교장이 되었다. 그러나 열렬한 맑시스트 마이어는 데사우 지방 사람들과
몇가지의 문제가 있어 1930년 에 미스 판 데르로에가 그 교장직을
넘겨 받았다. 클레는 갈수록 예술가로서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는 것과 그의 교육적인 일을 병행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와 비공식적으로 협력해 가기
시작했고, 1930년에 발커 카에스바흐로부터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았다.
-우리는 지금 과도기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학교의 그림 선생님들 중
세명이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속에서도
바우하우스에서 강의를 계속 맡고 있는 당신은 우리에게 중요한 분이 되었습니다.
저는 당신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더욱 자유롭고 안락을
느낄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는 1930년 여름동안 뒤셀도르프에서 미술교수직을 얻었고,
1931년 4월 1일 바우하우스와의 계약을 끊었다.
그가 바우하우스를 떠난 뒤 칸딘스키는 바우하우스 비평론집에
그에 대한 찬사를 표했다.
'취미- 파울 클레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레와 피카소와의 만남, 그리고 투병생활-41 (0) | 2017.01.27 |
---|---|
나찌의 탄압에 직면한 클레의 마지막 여행 프로방스 - 39 (0) | 2017.01.23 |
초현실주의들과의 관계-37 (0) | 2017.01.21 |
시인의 세계로 안내한 클레의작품세계 -36 (0) | 2017.01.20 |
천진난만한 어린이 같은 클레의그림 -35 (0) | 2017.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