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의 그림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먼저 튀니스에서의 여행중에 그렸던 작품이다.
그는 이여행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또많은 작품을 남겼다.
아래 설명하는 부분은 작품에 대한 개요와 그작품에 쓰인
기법과 생각들을 이해하는데 많은도움을 준다.
튀니스에서 가까운 성 -게르마니아 1914
1914년 4월 11일, 클레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다.
'성 게르마니아 해변을 그린 몇점의 수채화와 발코니에서 그린 몇점의 수채화.
해변을 그린 수채화는 여전히 너무 유럽풍이다. 마르세이유에서 그렸던
것처럼 그릴수는 없을까 발코니에서 그린 수채화에서 생전 처음으로 나는
아프리카를 만났다.' 이 발코니에서 그린 수채화는 클레가 여전히 너무
유럽풍이라고 한 작품[해변가에 서있는 저택 villas on the shore]과 거의
같은 때에 만들어 졌다. 여기서 클레는 화면을 수직적 축과 수평적인 축으로
나누고 그 각각의 사각형을 각기 다른색으로 채워 간다. 고립된 요소를
제한하기 위해 표시는 화려한 형태로 가장되고 그 구성은 집중되고 동시에
예상치 못한 명암의 변화가 일어난다. 동시대의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우리는 '추상화'와 진정한 '창조적인 관계로 부터의 이탈'로 클레가
의미하는 바를 알수있다.
클레는 원근법에 의하지 않는 상상의 한 부분만이 실제로 표현될 수 있는
과장된 그림을 단념했다. 색깔은 조화롭고 순수하고 진하고, 각 색깔이
전체와 동떨어진 명암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제한된 분야를 의미한다.
나중에 클레는 "순수란 추상적 분야이다. 순수성은 창조를 제한하는
중심부에 있는 분석의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더이상 자연적 모델의 형태와 색깔은 그들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조형예술 법칙이 허용하는 한 추상이란
과정에는 제한이 없다. 그림의 효과는 더 이상 자연을 그대로 베끼는
것으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자연 본래의 법칙에 의해 이루어진다.
튀니스에서 그린 수채화는 풍경화의 모티브 창작법에 따른것이다.
하마메트로 부터의 모티브 1914
마케, 무왈리에와 함께 갔던 그의 유명한 튀니스 여행에서 첫번째로 만든 것 중의
하나인 이 수채화를 클레는 상당히 좋아했다. 나란히 놓여진 작은 사각형을 기본으로
한 이 작품은 나중에 만들어진 [마법의 사각형]과 같은 건축물 시리즈의 전조이다.
그는 색채를 사용하는 기교가 뛰어난데 이 사실은 4월 16일 그의 글에서 나타난다.
'이렇게 행복할 수가 ! 색채와 나는 하나이다. 나는 화가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도 여행을 다녀온 후 1914년 봄에 더쓰고 있다.
'선긋기는 연필을 잡고 있는 손을 움직여서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선긋기는
기본적으로 내가 연필을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고, 선은
명암이나 색채를 사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색이나 명암과는
달리 선긋기는 깜깜한 밤에도 이런 기술을 잘 사용할 수있기 때문이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명암은 약간의 빛을 전제로 해서 이루어지고, 색채는
거대한 양의빛을 전제로 한다.'
밝음에서 어두움으로 변화 즉, 명암은 우측 하단에서 좌측 상단으로 갈 때
알아볼 수 있다. 즉 옅은 노란색은 중심 부분에서 가장 따뜻한 색,
즉 빨간색을 거치면 한밤중에는 파랗게 보인다. 순수한 형태와 색깔의
리듬은 튀니스 여행에서의 추억을 그린 첫 작품 [회교 사원이 있는 하마메트]에
다시 나타난다. 그 그림에서 비록 하늘이 녹색과 빨간색점들로 덮여 있지만
회교 사원의 뾰족탑은 푸른하늘 사이에 우뚝 솟아 있다.
그림의 여기저기에 식물들이 그려져 있는데 빛은 선과 색채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진홍색이 맑은 자주색으로 변하고 노란색이
녹색으로 변하게 된다. 들로네에 따르면 이런 혼란 속에서 빛은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고 한다. 클레는 자신의 작품을 지지하기 위해 두가지 면을
도입한다. 하나는 파란색을 더한 오른쪽 위에 있고 꼭대기에 있는 다른
한 가지는 하단에 커다란 빨간색 삼각형이 반복되게 만든다.
빨간색과 흰색으로 된 돔 모양의 지붕 1914.
[빨간색과 흰색으로 된 돔 모양의 지붕 red and white cupolas]에서 색칠된
면을 표현하는 방법은 클레가 2년전에 파리에서 만난 들로네를 연상시킨다.
나중에 들로네는 자신의 성 세브린시리즈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또다른 미학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전통적 시각의
붕괴, 구식에 대한 불확실성, 선을 방해하는 수단인 오래된 건축물의 빛,
그리고 이런 혼란 속에서 자신의 것을 발견하려는 색채, 그러나 아직은
자신을 형성할 수 없는 상태 - 이런 것들이 그림의 요소들을 익숙한
부조화로 만든다.
클레와의 여행중에 아우구스트 마케는 수직적 면을 구성에 이용했다.
[카이루완 kairouan 1914] 그리고 클레는 마법과 사각형 시리즈에서
다시 나타나는 , 체크무늬 구성을 사용했다. 빨간색과 흰색으로 된 둥근 지붕
그림 시리즈는 추상화로 볼 수도 있다. 클레가 그렇게 좋아하는
추상적인 것과 은유적인 것을 구분하는 가느다란 경계선 위에 우리는
다시 서 있다. 그는 그의 '창조적 고백'에서 이것에 대해 설명한다.
'형태와 운동과 반대운동을 한꺼번에 결합시키는것, 모든 힘은 평형의
상태를 얻기위해서 상호 보완적인 힘이 필요하다.'
체커판(바둑판 무늬) 위에 쏟아 놓은 색채는 혼란을 가중시킨다.
이 영향으로 그림을 보는 우리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
작품은 화가와 관객 사이에 놓여 있는 교차점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 류의 화가와 관객과의 교류는 라파엘과 같은 경우에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의 세계는 안에서 굳게 잠겨 있기 때문이다. '공개된 것'
이라고 부르는 것 즉, 관객이 작품세계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필요성은
20세기 예술의 많은 부분에서 강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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