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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파울 클레 스토리

클레의 마지막 시기의 작품들-44

클레의 삶의 여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의 작품들은 여전히

생동감이 넘친다.

자연의 다양한 세계를 자신의 수용적 자세로 여전히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 창작에 전념한다.

 

 

 

 

정연한 창조물의 분리'을 예술적으로 만드고 있는게 확실하다.

[부러진 열쇠 broken key]나 [파괴된 미로destroyed labyrinth],

[악마같은 모습 infenal figure], [죽음과 불 death and fire], [장례식의묘 funerary

urn] 같은 제목들이 더 많아졌다.

 

그의 병에 역사적 사건의 무게가 가중되었는데 그것은 그의 마지막

세계의 표현과 전개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 요소였다. 그러나 파울 클레가 영향을

미친 동시대의 사건들을 상세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힘든작업이었다.

직접적이고 뜻을 분명히 알수 있는 나찌즘에 대한 암시는 드물었고

육체적고통을 나타내는 표현을 할때는 변형된 형태로 표현했다.

 

믹스 풀베를가 말하기를 '전쟁 그것도 새로운 전쟁이 벌써 널리 퍼졌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지않는다. 사람들은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남몰래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클레는 [북치는 사람 drummer],[알리아 젝타] [죽음과 불 death and fire]과

같은작품을 통해 죽음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전달하려 한다. 결국 운명에

대한 생각은 예술적 사고의 목표가 아닌가? 사람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죽음을 초래한다. 그래서 파울 클레는 그의 죽음을

무시하려고 했다. 고야가 왕을 거부했던 것처럼.

 

 

 

그가 급히 그린 검은 막대기는 그의 고통스런 피부이다. 클레에게 예술은

엑소시즘의 하나가 되었고 그가 그렸던 겁나는 형태들은 두려움으로 부터

달아나고 싶어하는 울부짖음의 절정이었다.그의울부짖음이란

억압되어 있고 메아리없는 무언의 울음이었다.

 

1937년부터 생각해 낸 그의 작품, 특히 그림분야는 놀랍고 거대한 것이었다.

릴리 클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창작의 시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는 밤 11시까지 깨어 있었고

그림들은 한장씩 한장씩 마루에 쌓이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기에, 떨어진 달력을 대충 훑어보는

것같이 그의 남은 동안의 작품들은 열에 들뜬 것처럼 보였다.

 

 

 

실제적인것으로부터 변화된것을 표현하든지 혹은 그 반대로

시간과 기억들을 한데 모아 그림언어로 집대성한 개념을 나타내는 것이든간에

부호, 상형문자와 필기체 글자는 위와같은 작품들에 많이 나타난다.

 

클레는 내부의 필요로서만 존재하는 깊은 진실을 나타내려고 한다.

자연이 자연으로 된다는 개념, 다시 말하면 시공간속에서

발생하고 자라는 개념으로 자연과의 교류는 클레에게 항상

창조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다. 그당시 클레는 자기자신 내부의

가장 작은 떨림까지도 표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내부로 부터 자연의 소리를 들었다.

 

운동 ,유동성 ,발전, 신념의 개념은 선과 상징적 표시와 화살모양으로

바꾸어 표현되었다. 색깔의 상징주의와 섬세하게 배열된

빛의 구역은 이런 내부의 소리를 들으려 한 결과였고

부호화된 세계에서 나오는 표시의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한 결과였다.

 

여기서 열쇠가 되는 단어는 수용성이다.

무엇이든지 확신할 수 있으려면 인간은 항상 깨어있어야 하고

들을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제목에서 말하듯이 '다시 어린이와 같은'

특징을 발견하고 우르크같이 변함없이 주의깊게 보는거이 중요하다.

 

 

추억을 참작했던 표현에 대한 연구와 실제 경험을 통해서는

조절될 수 없는 강요된 문화에 대한 반항은 클레에게 그림문자를

상형문자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면 [노인과 해변]에서 보면

인물은 그와 생을 떼어놓는 상징물인 물의 경계면에서

영원한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을 보기 위해 돌아선다.

 

모든 철자에서와 같이 기호의 각 의미는 다른 기호와의 관계 안에서

나타난다. 곡선과 직선으로 된 두껍고 검은 기호는 가끔 알아볼 수 있는

상형문자로 캔버스를 가득차게 한다. 배나 틀에박힌 인물, 나무와같은 그들의

추상적 얽힘이 때로는 전면을 가득 차게 한다.

 

[배작품 boat composition,1940]이나 [어느 공원에 있는 연못 pond in a park]

에서와 같이 추상적 얽힘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징물이었는데

추상적인 것을 찾아 배로 여행을 시작할 때 그는 공기와 땅의 면과

스태인드 글라스 창문에 있는 납과같은 선들을 따로 떼어서

그림공간을 만들었다.

 

 

이런 위의 작품들은 지나친 폭력성에 대해 만들어진 작품과는

자주 대조를 이룬다. 우리는 클레에게 기교와 재료가 중요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 마지막 시기의 작품에서는 기계로 찍어낸

종이와 천연 마대,판지, 색칠하여 변화시킨 신문지와 같은

종이를 선호하고 질이 좋은 종이나 캔버스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