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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파울 클레 스토리

17번째 파울 클레의 이야기, 편지- [17] 17번째 파울 클레에 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편지글을 이어갑니다. [귀하께서 당황하시는 것에 대해 상당한 실망을 느낍니다. 전문가이신 귀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때때로 훌륭한 작가는 대중과 예술적인 견해 차이를 보일수 있습니다. 나를 타인과 비교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나는 저명한 비평가 호들러(hodler)씨에게만 내 작품의 비평을 허락합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작품조차도 아무런 편견없이 냉철하게 비평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더욱더 훌륭하게 하기 위해서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가 필요하며, 자신의 예술세계에 대해 확고 부동한 자신감을 가져야하며 작품의 부연 설명은 일종의 비평입니다. 1910년 10월 30일 쮜리히 가제트(gaze.. 더보기
화가의 작품에 임하는 자세 -첫번째 전시회 클레의 일대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수다스러워 보일 만큼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려 한다. 예술가는 가장 현명해야한다. 뿐만아니라 한정된그림의 부분부분을 일일이 다듬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서 더 큰 가능성을 발견하여 자신의 정열을 그 가능성을 개발하는데 바치는 것이 예술의 준비단계에서 기본이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작품 그 자체가 경제적인 평가에 근거를 두는데, 그 작품은 제한된 선과 명암 등의 변화 속에서 전체적인 효과를 찾아볼 수 있다. 모든 것은 의지와 훈련에서 작품이 나오고 의지에서 작업이 이루어진다. 의지와 능력은 일치한다. 작품은 전적으로 수많은 훈력과 시련으로 그 한부분을 메꾸어 나가야 한다. 클레의 첫번째 개인전은 1910년 4월 베른 박물관에서 56점의 작품으로 선보였고 같은해 .. 더보기
클레의 자연에 대한관점 그리고 흑백 풍경화 클레의 그림에 대한 일대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클레는 1906년에서 1907년 사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가 진정 소유했던 것들은 나의 선이다. 아마 정신적인 것으로는 조금씩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선을 그만 사용해야했다. 내가 다루고 있는 선들이 나로서는 도저히 어쩔수없는 자리에 있는것 같은 동요때문에 나는 선을 그릴수가 없었다. 나로선 내면 속의 그 선들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나를 감싸고 있는 선조차도 나는 구별할 수가 없었다. 나의 내면과 외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선들을 정착시키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다. 1907년 여름, 강렬한 반전이일어났다. 여태까지 공부해온것에 기초하여 나는 자연 속에 사로잡혀 1907년과 1908년 유리에 흑백 풍경화를 그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작업.. 더보기
화가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 계속이어지는 클레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 클레가 무엇인가 창조하려고 하는 의지는 비타협적인 열정 그자체였다. 대지가 얼어붙은 정도의 추위에도 그는 안경을 쓰고 정원을 산책하며 바바리안 초원에 대한 회상을 떠올리기에 열중하였다. "바로 이런 식으로 우리는 모델을 포착해야 한다. 그들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자세와 인상은 자연스럽기 그지없었다."라고 그는 이야기했다. 일기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 [자연주의를 초월한 예술 작품, 바로 이것은 반고호의 그림이나 앙소르의 그래픽에서 볼수있는 고유의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요소로 선에 의해 창조되는것이다. 후반부에 나타나는 평행한 선들은 그래픽 구조에서 두드러진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내가 나타내고 있는 나의 선영역에 아주 적절한 것이다. 자연주의를 공.. 더보기
클레의 가족 그리고 그의 여행 클레의 가족과 그의여정이 계속 이어집니다. 릴리와의 결혼에서 아이가 태어난 후 그의 일기를 보면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엿보인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모든 것이 무질서한줄 알았던 이 세상에 어떤 구심점이 우리들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놀랐다. 그때부터 우리 마음의 구심점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오랬동안 깊이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진짜 작은 가족이었다.' 클레의 가족을 언급할 때면 펠릭스는그의 조부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저의 조부 한스 클레는 친절한 도예가이자 성서도 번역할 수있는 실력있는 분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아버님의 예술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클레는 계속 운이 없었다. 정치풍자 잡지 짐플리치시무스의 비평가들은 그의 해학적인 드로잉에 부정적이었으.. 더보기
화가의 작품 단상들 클레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무우화 덕분에1924년 예나강의에서 그는 예술가의노력에 대해 잘 부연설명을 해주고 있다. 예술가란 줄기와 가지에 영양분을 공급해 열매와 꽃들을 맺게하고 낙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며 뿌리의 형태에서 가지의 형태를 만들어 내는 나무의 섭리처럼 인간의 마음속에서만예술을 엮어 내는 것이 아니다. 예술가가 자신의 모델과 동떨어진 예술행위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이다. 예술가는 복종만 하는 하인도 절대적인 군주도 될수 없다. 예술가는 중재자일 뿐이다. 그래서 예술가의 자리는 조심스러운 것이다. 우리는클레가 유리그림의 새로운 기법을 창조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것이 1905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913년까지 클레는 엄격한 기술적 실험을 체계적.. 더보기
창작방법에 대한 계속되는 고민들 클레의 이야기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은 더이상은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신비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경이로운 세상이 돌아오기를 갈망하는 위인들조차도 진부한 세상에서 성장해왔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염원해왔던 경이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걸까? 물론 경이로움에 도달하는것은 간단할 수도 있으며 일단 그것을 깨닫기만 하면 그 경이로운 힘은 우리 영혼의 원동력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를 놀라게 하고 행복하게 할수있는 다른세상, 다른 진실을 창조해야 한다. 그런세상은 어린시절 경이로움으로 행복했던 때를 다시 돌려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할일이 있다. 새로운 세상은 결코 유행에 의해 변화되어 질 수는 없다. 클레는 우주의 법칙에 따라 새 세상을 창조해야 한다.. 더보기
어떤 예술가의 현실인식 클레의 이야기를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뮌헨의 학교 수업에만족하지 못한 클레는 고대와 르네상스 시대를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의일기는 우리에게 다른 면모를 보여 주는데 그것은 자신 앞에 놓인 모든 순간은 뼈아픈 시련과 문명에 대한 충격적인 자각이었다. 고대 문물에 대한 엄청난 감탄에 대해도 불구하고 클레는 고대 사상은 이제 쇠퇴하였고 그것을 흉내내려는 어떠한 것도 필요치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재정난으로 인한 베른에 있는 가족에게 돌아온 그는 모든 것을 필연이라고 받아들인다.자신의 예술 세계가 진일보 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아우그수트 데투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은 천지를 창조했지만 인간은 수련을 통해 자기 자신을창조한다.' 클레는 현실이 비극적이라는것을 발견.. 더보기